21.02.25

 






어제 일기에 나는 이제 정말 관심두고 싶은 곳에만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는데 그걸 보고 걱정이 된다며 한 친구가 연락을 해왔다. 걱정은 고맙지만 이건 걱정할 일이 아니라 응원할 일이라고 말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지금까지 나는 너무 많은 곳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네.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에너지를 쓰고 싶어 진심..


최근에 자기 집에 초대해준 친구가 여럿 있었는데, 난 정말로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아니고서는(지나나 혜연이.. 아 혜연이는 정말로 가족이지 참..) 남의 집에 가는 걸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거절했다. 거절하기까지 고민을 오래했는데 날 초대해주는 사람의 마음이 고맙기도하고.. 자기만의 공간에 나를 선뜻 들일 결심을 했다는 데에 감동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치만 고맙고 미안한 것과 별개로 나는 정말로 불편하단말이지.. 그리고 나는 이제 불편한 걸 안하기로 한 사람이라.. 그들에겐 그냥 미안하다고 말하고 거절했다. 거절하고나니 맘이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근데 생각해보니 보혜무네 집은 꽤 편했네 왜일까)

근데 진짜 웃긴 거 : 에너지 아껴야한다는 얘기를 3년째 하고 있음 ㅋㅋ



21.02.24

 














- 2월에는.. 감정의 고저가 지나치게 큰 사람과는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대방의 기분과 컨디션에 맞추느라 소모되는 내 에너지가 아깝기도 하고, 이런 사람들은 감정 널뛰기를 받아줄 사람을 주변에 여럿 두기 때문에 굳이 나까지 나서서 맞춰줄 이유가 없는 것도 같고. 언젠가는 감정의 진폭이 큰 사람들과의 관계가 내 삶에 약간의 어드벤쳐를 더해준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나는 나의 조그마한 에너지를 정말로 내가 쓰고 싶은 곳에만 쓰고 싶어진 30대이므로.. 또, 그들이 들뜬 마음에 저지르는 무례들을 감당하는 일에도 지쳤고 ~ 그래 나는 이제 정말 피곤해 그리고 나는 이제 정말로 관심 가는 것에만 관심을 두게 됐다네.. 

21.02.20

 




































나현, 한솔, 수연님 만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