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5

 






어제 일기에 나는 이제 정말 관심두고 싶은 곳에만 관심을 두겠다고 말했는데 그걸 보고 걱정이 된다며 한 친구가 연락을 해왔다. 걱정은 고맙지만 이건 걱정할 일이 아니라 응원할 일이라고 말했는데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다. 지금까지 나는 너무 많은 곳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네. 좋아하는 사람들과 내가 좋아하는 것에만 에너지를 쓰고 싶어 진심..


최근에 자기 집에 초대해준 친구가 여럿 있었는데, 난 정말로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아니고서는(지나나 혜연이.. 아 혜연이는 정말로 가족이지 참..) 남의 집에 가는 걸 불편해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거절했다. 거절하기까지 고민을 오래했는데 날 초대해주는 사람의 마음이 고맙기도하고.. 자기만의 공간에 나를 선뜻 들일 결심을 했다는 데에 감동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치만 고맙고 미안한 것과 별개로 나는 정말로 불편하단말이지.. 그리고 나는 이제 불편한 걸 안하기로 한 사람이라.. 그들에겐 그냥 미안하다고 말하고 거절했다. 거절하고나니 맘이 이렇게 편할수가 없다. (근데 생각해보니 보혜무네 집은 꽤 편했네 왜일까)

근데 진짜 웃긴 거 : 에너지 아껴야한다는 얘기를 3년째 하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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