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






나훈아의 TV 콘서트가 대히트 쳤다는 소식..


기획자의 일, 양은우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추적단 불꽃


런데이 3회차


기후위기 시대의 기본 소득은 시간 문제, 김주온
자제력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자제력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읽어보고 싶은 글
제임스 퍼거슨 <분배정치의 시대>
백영경 "기후위기 해결, 어디에서 시작할까" (창비 187호)
피터 반스 <시민배당>
조천호의 빨간 지구 (경향신문 연재) - 물과 열의 스트레스 커지며 식량 안보 위협


기후 위기는 아직까지도 내게 크게 와 닿지 않는 주제다. 이국의 땅에서 얼음이 녹아 내리고 있다는 소식처럼 멀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또 있을까. 내게 기후변화란 비가 작년보다 자주 내리는 것 같네, 날씨가 오락가락 이상하네 등 단순 기후변화의 동향을 파악하는 정도니까. 한 철의 날씨가 달라졌다고 그 심각성을 깨닫기란 쉽지 않다. 사람 일도 모르는데, 기후란 어쩐지 내 소관이 아닌 것도 같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들의 상상력을 일깨우기 위해 자극적인 선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럼 나 같은ㅡ무지하고 어리석은ㅡ인간에게 설득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기후위기로 인해 가까운 시일 내에 당신이, 그리고 당신의 후손이 큰 피해를 입거나 죽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면, 먼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탄소배출량과 탄소기반경제로 인해 죽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그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길까? 과연 우리는 바다 건너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여길 수 있을까? 

여전히 기후 위기는 내게 크게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내 주변의 모두가 입을 모아 '인류에게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나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그 '인류'의 정체를, 그리고 '위기'의 크기를 어설프게나마 가늠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글을 읽기 시작했다. 결심이 너무 늦은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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