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4











서울숲 낫저스트북스
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거지, 박선아







오늘 낫저스트북스에 처음 가봤는데 시간내서 가보길 잘한 것 같다. 쌓여있는 책들 사이에 개가 있는 풍경이 생경했지만 푸근하게 느껴졌다. 정돈된 큐레이션으로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편리한 서점이 있는가하면, 어지러운 가운데 내가 원하는 책 혹은 내 마음에 훅 꽂히는 책을 찾아내야하는 서점도 있다. 낫저스트북스는 후자였는데 그 혼란스러움과 어지러움에 마음이 벌겋게 부풀었다. 책 사이사이 들려오는 사람들의 조그마한 말소리가 참 정답게 느껴지는 곳. 종종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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