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



마치 우리가 떠나는 줄 아는 것처럼 우리집 현관 앞에 와서 기다리던 꼬미.. 꼬미야 잘지내 너는 주변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야. 너의 딸(튼튼)과 손자(꼬맹)와는 앞으로도 잘 지내볼게!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얼마나 감격스러웠는지..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요즘에는 들불 모임에 갈 때마다 내가 이 모임을 이끌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스스로에게 자주 물었다. 이 세상엔 멋진 여성들도 많고 나는 아직 배울 것이 한참 남았구나하고 감탄하고 더 배울 것이 남았다는 사실에 기대하며 살면 그만인데 왜인지 자꾸 위축되고 주눅들었다. 어쩌면 30대의 으른인 내가 그들을 견인해야한다고 착각하고 부담을 느낀건지도.. 우울해하면서 낭비한 20대의 시간들도 후회스럽고. 적고보니 정말 후진 마음들이네. 아무튼 그러다 이 메시지를 받았다. 몸도 마음도 고된 와중에 이 메시지를 받고는 허리를 곧추 세웠다. 지치지 말아야지! 난 강하니까! + 꼰대 마인드 집어치우자!











타인에 대해 그 어떤 판단도 하지 않기로 해놓고 또 구구절절 판단해버렸다 정신차려 구구 ^^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