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금요일











큰 침대를 팔고, 작은 침대를 들였다. 책장을 옮겨야해서 비웠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 보는 책들이 있었고 머쓱한 마음으로 꼭 읽겠다 다짐하며 잘 보이는 곳에 두었다. 새로 장만한 테이블이 아직 도착 전이라 바닥에서 대충 밥을 떼우고 산책을 했다. 발그레 핀 꽃을 보며 계절마다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 꽃들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밤에는 풍수지리영상을 보며 새 침대의 위치를 고민했고 그동안 운수를 가로막는 가구배치를 해왔음에 오히려 좀 안도했다. 이제는 잘 풀릴 일만 남은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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