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화요일



누룽지오트밀+귀리 우유 최고의 조합.. 물에 젖은 휴지맛 아니고 그냥 맛있음





수원세무서 갔다가 빡치는 일 있어서 마라탕 먹었다. 근데 마라탕 먹으면서 오수재 보는 바람에 더 빡쳤다^^ 내용이 왜 이래요 정말







지나영 선생님 강의 영상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효진, 주온님을 만나 BIYN 회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실 메일로 사전에 질문을 받아 본 이후에 답변을 깊이 생각해보지 못하고 가서 답변하면서 좀 헤맸다. 그래도 다른 말 없이 고개 끄덕여주시고 경청해주셔서 마음 편히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인터뷰는 표면상 기본소득에 관한 것이었지만, 내 모호한 정체성과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머무는 듯한 '나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의 원인을 생각해보고 이러한 불안을 기본소득이나 공동체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고민해보는 자리에 가까웠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민원을 자주 넣는다는 사실과 올림픽공원 가까이에 살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었음을 깊이 체감하고 있단 걸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모호함에 대한 불안 역시 내가 사는 동네나 마을공동체에 기대어 해소하거나 즐길 수 있음을 아주 희미하게 인지했다. 앞으로 어떤 답을 내릴 수 있을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어떤 실마리를 잡은 것 같아서 기뻤다.

효진, 주온님처럼 모호함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 궁금해하고 그 과정을 기꺼이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과정 중에 있는 것을 괴로워하지 않고, 이리저리 헤매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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